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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Focus] 도수일 아주대 생명과학부 교수 -복합당질, 스트레스 질환 막아줘 “우리 몸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당단백질-복합당질이 스트레스를 막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알아냈습니다. 앞으로 신약 개발, 난치병 치료 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믿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를 막는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도수일 아주대 생명과학부 교수(48)가 최근 규명해낸 당단백질-복합당질의 새로운 작용은 스트레스에 의한 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매우 중요한 학문적 단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세계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도교수가 이 같은 성과를 일궈낸 것은 과학기술부 및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진행 중인 나노바이오 국책 프로젝트 ‘포유류 복합당질 구조기능 연구사업’을 통해서다. 세포의 수정부터 발생, 분화, 성장, 노화에 이르는 모든 생명현상에 필수인 생체 복합당질의 구조와 기능을 규명하고 새로운 작용점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사업이다. 지난 2004년 8월 도교수는 이 사업의 총괄책임자로 선정돼 출범 4개월여 만에 괄목할 성과를 내놓았다. 이는 20년을 헤아리는 도교수의 복합당질 연구경력이 탄탄한 바탕이 된 덕분이다. “87년 미국 조지아대학 생화학 박사학위를 밟으면서 복합당질에 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세계적 권위의 복합당질 연구센터(CCRC)에서 공부한 것이 큰 계기가 됐지요. 이를 발판으로 과기부 글라이코믹스(Glycomicsㆍ복합당질체 연구) 연구사업을 1년 동안 기획하고 프로젝트의 총괄책임을 맡았습니다. 긴 연구 끝에 이뤄낸 성과여서 뿌듯한 마음이 더 큽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복합당질 연구사업은 21세기 최대 이슈로 꼽히는 생명산업(BT)의 중요한 분야다. 도교수는 “세계적 연구의 흐름이 유전체 연구에서 단백질의 기능을 밝히는 프로테오믹스로, 그리고 복합당질의 작용을 밝히는 글라이코믹스로 가고 있다”며 “암, 뇌질환 등 난치성 질환들이 당단백질-복합당질 작용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많은 국가들이 공들여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수가 맡고 있는 복합당질 연구사업도 2004년에 처음 시작돼 향후 4단계에 걸쳐 8년 동안 진행되면서 사업단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교수가 밝혀낸 복합당질의 ‘항스트레스’ 작용이 주목받는 이유는 신약개발, 난치성 질환치료와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은 다양한 단백질의 기능으로 정상상태를 유지하지만 스트레스 등 외부충격은 단백질 변성을 불러오기 십상. 이때 변성된 단백질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으면 질병으로 이어진다. 기존 연구에서 변성된 단백질을 복구하는 ‘샤페론’(Chaperone)의 존재가 규명됐지만, 이번 연구에서 도교수는 복합당질도 스트레스로 인한 단백질 변성을 막는 샤페론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이를 ‘캐털리틱 샤페론’(Catalytic Chaperone)이라 명명하고 과학기술논문색인(SCI)의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도교수는 “복합당질은 그 작용속도가 굉장히 빨라 신약 개발이나 치료법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의약계와 연계해 연구사업이 진행되면 훨씬 더 큰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합당질 연구사업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유관분야와 연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싶다는 기대다. 도교수는 또 “생명현상이라는 퍼즐을 푸는 데 마지막 열쇠 역할을 할 복합당질 연구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졌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더 세밀하게 복합당질의 작용기작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수진 기자 sjpark@kbizweek.com [한경비즈니스 2005-01-02 23:54]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50&article_id=0000002365§ion_id=001&menu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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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환경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건모(환경건설교통공학부 사진)교수가 공학설계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빈머(Wolfgang Wimmer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과대학)교수와 시스템엔진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스위스의 라이너 쥐스트(Rainer Zust 스위스연방공과대학)교수와 함께 ‘에코디자인실무(Ecodesign Implementation)’를 공동저술하여 세계적인 출판사인 슈프링거(Springer)출판사를 통해 발간, 눈길을 끌고 있다. 슈프링거사는 16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과학서적 전문 출판사로, 1842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서적관련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노벨상 수상자 다수가 이 출판사에서 서적을 출판하였으며, 아인슈타인도 이 출판사를 통해 상대성이론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책의 출판은 스위스연방공과대학(ETH), 동경대학, 찰머스대학(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등 세계 유수의 공과대학과 3M등 다국적 기업이 함께 모여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결성한 ‘범지구적 지속 가능성을 위한 연합(AGS: Alliance for Global Sustainbility)'의 지원을 받아 출판된 것이다. AGS는 현재 환경분야 서적을 시리즈로 출간하고 있으며, 이중 이교수가 공저한 책은 여섯 번째 시리즈물이고 첫 번째 시리즈물은 95년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 MIT대학의 마리나 몰리오 교수의 ‘오존층의 파괴’에 관한 책이다. 에코디자인이란 제품설계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하는 친환경설계(DfE: Design for Environment)로 제품의 환경성을 파악하고 이를 제품 설계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교수는 “현재까지 에코디자인에 대한 체계적인 가이드가 부족하여 실제 적용 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이 책은 제품의 설계단계부터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학설계와 환경분야를 함께 아우르는 실용적인 지침서이다. 곧, 에코디자인의 지침을 따르지 않은 제품은 수출도 할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다. 이제부터는 제품개발부터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을 해야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 책 출간 취지를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벌써부터 이 책에 관해 많은 문의를 해오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에코디자인을 위한 지침(Ecodesign Pilot)은 이미 실제 적용에서 국제적으로 실효성이 입증된 것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전문가들 및 학생들이 이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삼성, LG 등의 다국적 기업들도 이 책을 교육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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